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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총판● ≪카턱: B E t 7 M≫

 

⊂Ka-Tok: b e T 7 M⊃ "일단 의사를 불러두긴 했는데 경과가 어떤지 모르겠군. 레온 녀석, 단단히 야단을 쳐둬야겠어. 열심히 하려는 것은 좋은데 몸까지 상해가며 하면 안 되지."

일단은 레온토토총판●의 상처를 살펴볼 심산으로 누네스가 천막을 나섰다.

레온의 거처로 들어간 누네스는 깜짝 놀랐다. 레온이 쥐르팡과 토토총판● 함깨 질펀하게 술판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겉보기엔 영락없는 열 살 먹은 어린아이인 쥐르팡과 우람한 체구의 오우거가 토토총판● 권커니잣커니 하며 술을 들이키는 모습이 상당히 그로테스크했다.

하지만 놀란 것도 잠시, 누네스토토총판●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모습으로 쥐르팡에게 다가갔다.

"자네, 이게 뭐하는 토토총판● 짓인가?"

적당히 술이 들어가 눈 주위가 붉어진 쥐르팡이 고개를 돌렸다.

"아, 오셨습니까?"

누네스는 더욱 화가 치밀었다. 곡예단의 가장 맏형으로서 단원들을 책임져야 할 쥐르팡이 이럴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린가? 레온은 오늘 차력쇼에토토총판●서 큰 상처를 입었어. 난 레온이 토토총판● 퇴장할 토토총판● 때 손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똑똑히 보았네. 그런데 어찌…."

"상처는 다 나았는데요?"

천연덕스러운 대답에 누네스는 잠시 할 말을 잊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런 것이었다.

"자네는 혹시토토총판● 레온을 트롤인 스위니아로 착각한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쥐르팡은 말없이 토토총판● 레온의 손을 가리켰다. 쥐르팡의 눈빛을 알아차린 레온이 손을 들어 토토총판● 누네스에게 보여주었다.

"보십시오. 상처는 다 아물었습니다."

쥐르팡의 말대로 레온의 손에서 상처는 보일 듯 토토총판● 말 듯한 흔적만 남기고 깨끗이 아문 상태였다. 누네스는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지레짐작해서 쥐르팡에게 화를 낸 것이 미안했던 토토총판● 것이다.

"노, 놀랍군. 상처가 이렇게 빨리 아물다니…."

레온이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오우거의 회복력이 토토총판●엄청나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롤만큼은 안 되지만 어지간한 상처는 금세 아물지요."

"그, 토토총판● 그랬던가? 하긴, 오우거가 사로잡히는 경우를 거의 토토총판● 못 보았으니 그럴 수밖에…."

머쓱해진 누네스가 쥐르팡을 향해 눈을 찡긋했다. 화를 내서 미안하다는 표시였다. 쥐르팡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단원의 몸을 아끼는 그의 마음이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대신 술이나 몇 병 더 넣어주십시오. 오늘밤엔 레온과 할 얘기가 많을 것 같군요."

"알겠네. 토토총판● 걱정하지 말게. 그렇지 않아도 레온의 품삯을 올려주려고 마음먹고 있었다네."

"하긴 아까 팁 걷힌 것 보니 장난이 아니던데, 술 몇 병 쓰셔도 무리가 없겠죠?"

쥐르팡은 생글생글 웃으며 누네스를 배웅했다. 모처럼토토총판●자신의 주량을 능가하는 단원을 만난 터라 그는 한껏 신이 나 있었다.

"자, 이젠 훼방꾼 없이 술을 먹어보자고…."

"저야 토토총판● 좋지요. 그런데 형. 그 조그만 체구에 어떻게 그 많은 술이 들어갈 수 있어요?"

레온의 천연덕스런 질문에 쥐르팡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호비트는 태어날 때부터 술을 즐기는 종족이지. 아마 노는 걸로 따진다면 세상 어떤 토토총판● 종족도 호비트를 따라오지 못해. 언제 기회가 되면 우리 마을의 축제를 한번 구경시켜 줄게. 얼마나 멋있다고!"

"에이, 절 데려가면 형은 토토총판●그 낱로 쫓겨날 걸요? 마을에 오우거를 데리고 왔다는 이유로 말이에요."

"어? 그런가? 아니야. 걱정하지 마. 우리 마을 사람들도 널 토토총판● 하루만 대해본다면 태도가 판이하게 바뀔 거야."

거침없이 술을 들이키는 토토총판● 쥐르팡의 눈가에는 짙은 음영이 드리워져 있었다. 어쩌면 그것은 쥐르팡이 짊어지고 있는 종족보전의 굴레 때문이리라.

쥐르팡이 속한 호비트 족은 거의 멸족 단계에 놓여있는 토토총판● 종족이었다. 그들이 몰락하게 된 이유는 토토총판● 바로 인간 때문이었다.

호비트는 무척 작은 종족이다. 다 큰 어른이라도 키가 기껏해야 사람 허리 정도밖에 오지 않을 정도다. 힘이 약하고 전투에 익숙하지 못한 편이었지만 대신 고대의 나무 정령인 '엔트'와 공생관계에 있기에 감히 호비트를 노리는 몬스터는 없었다.

숲 속에서 엄청난 괴력을 발토토총판●휘하는 엔트는 호비트들이 토토총판● 모여 사는 마을을 철저히 보호해 주었고, 호비트들은 그 대가로 엔트에게 흥겨운 노래와 춤을 선사했다.

하지만 깨질 것 같지 않았던 토토총판● 그들의 공생관계는 인간들의 탐욕 때문에 산산이 부서져버렸다.

귀여운 용모와 깜찍한 목소리를 가진 호비트는 귀부인들의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았다. 지체 높은 귀부인들이 호비트를 마치 관상용 새처럼 새장 속에 가두어 놓고 즐기는 것이다. 그 토토총판● 때문에 호비트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노예 사냥꾼들이 생길 정도였다.

노예 사냥꾼들은 호비트를 잡기 위해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기사들을 대거 끌어들였다. 그들을 이용해 고대 나무정령 엔트를 제거하려는 목적에서였다.

높은 보수를 받아가며 수련할 수 있는 기회를 기사들이 놓칠 리 없었다. 기사들의 맹공 앞에 호비트 마을을 보호하던 엔트들이 하나씩 쓰러졌고, 보호막을 잃은 호비트들은 토토총판● 노예 사냥꾼의 손에 사로잡혀 각지의 귀족가문으로 팔려갔다.

노예 사냥꾼의 손을 토토총판● 피해 도망친 몇몇 호비트도 무사하지 토토총판●못했다. 엔트의 보호를 받지 못한 탓에 이빨을 드러내며 덤비는 몬스터의 손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헬프레인 제국 너머에 있는 엘프의 경우와는 달리 호비트들은 따뜻한 대륙 남부에 몰려 살았기에 피해는 더욱 컸다.

문제는 호비트가 마을을 떠나서는 생존할 수 없을 정도로 쾌활하고 자유로운 종족이라는 데서 기인한다.

새장 속에 갇힌 호비트들은 얼마 살지 못하고 죽어나갔다. 고독함과 향수를 이기지 못해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나버린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족들의 더러운 수집욕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애완동물로 키우던 호비트가 죽더라도 다시 사오면 된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번식력이 그리 뛰어난 종족이 토토총판● 아니었기에 트루베니아의 호비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수가 줄어들었다. 술에 잔뜩 취한 쥐르팡은 속에 있는 토토총판● 말을 남김없이 털어놓았다.

"차라리 오크가 트루베니아를 지배하고 있을 때가 나았어. 오크는 적어도 숲 속에서만큼은 엔트를 당해낼 수 없거든."

쥐르팡의 부족은 몬스터의 손을 피해 험준한 절벽에 난 동굴 속에다 둥지를 틀었다. 안전하기는 하지만 그곳은 애석하게도 곡식을 경작할 수 없는 곳이었다. 부족의 생활은 당연히 피폐해질 수밖에 없었다.

풍족한 음식과 좋은 술, 그리고 즐거운 축가는 이제 까마득한 옛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쥐르팡은 일족의 토토총판●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마을을 떠나왔다. 자청해서 인간들 사이에 섞이는 토토총판●것을 토토총판● 택한 그는 엄청난 고생을 거듭해야 했다. 노예 사냥꾼들에게 쫓기기도 하고, 속아서 팔려갔다가 빠져나오기도 했다.

그러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누네스의 눈에토토총판● 띄어 곡마단 단원이 되었다. 천신만고 토토총판● 끝에 적절한 직업을 찾은 것이었다. 토토총판● 현재 그가 부쳐주는 토토총판● 품삯은 숨어있는 형제자매들을 먹여 살릴 수 토토총판● 있는 유일한 구명줄이었다.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동굴에 숨어있는 팔십 명의 부족원들은 얼마가지 못해 굶어죽을 거야."

레온을 토토총판● 잔뜩 주눅 토토총판● 든 모습으로 쥐르팡의 넋두리를 듣고 있었다. 인간들이 트루베니아에 퍼뜨린 해악은 상상외로 컸다. 인간과 몬스터의 피가 동시에 흐르고 있었기에 쥐르팡의 사연이 레온에게 토토총판● 불러일으킨 반향이 더욱 컸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인간들 모두를 증오하진 않아. 귀족같이 나쁜 놈들이 있는가 하면 누네스 님처럼 착한 인간도 있으니까. 토토총판● 레온, 너의 몸에도 인간의 피가 흐르고 있지 않니?"

그 말을 끝으로 쥐르팡은 길게 뻗어 버렸다. 호비트답게 마지막까지 흐트러진 모습은 일체 보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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